2008년 06월 22일
송탄여행기2
마약성분 1%함유의 포카리와 니코틴의 시거렛을 태우고
휴식 완료.
다시 달립니다.


수도권에서 멀어질 수 록 도로가 개판이라 자전거가 달릴 수 있는 맨 구석은 아스팔트가 대 깨져 있는데다 좁아서 스릴만점의 라이딩이 이어집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지쳐서 서로 말이 줄어듭니다. 이럴때 일 수록 더 기운내야 합니다.




갈림길이 나와서 선택을 해야합니다. 우회하면 역이 나오고 역을 따라가면 길헤멜 걱정 없이 순탄하게 가고 이대로 그냥 가면 거리는 조금더 가까울지 몰라도 길잃을 확률. 사실 표지판만 따라가면 오케이니 직진하는게 좋지만
왠지 모험심이 생겨서 총각막에게 물어보고 우회합니다. 우호우호


아오... 말이라도 걸어볼걸. 논이 맑아서 백로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은 업음
근데 철길과는 점점 멀어지는 논길크리.

이런 시골길을 달리노라면 마치 내가 유키토가 된것 같다능...

사진은 없지만 앞의 시골마을은 너무 한가롭고 아기자기 하고 인심이 풀풀 묻어나오는 동네라 모처럼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여행의 묘미죠. 하지만 기쁨도 잠시... 곧 길은 끊어져버리고 결국 자전거를 들고 고가도로를 넘어야 했습니다.
빙돌아버렸네요. 이것도 여행의 묘미.

삽질은 했지만 좋은 풍경 봤다 치고 다시 존나 달립니다. 바로 나오는 천안&송탄.
중간에 사진이 없는 이유는 지친데다 그럴싸한 풍경이 업어서.
이때 잠깐 헤프닝이 있었는데, 누군가 도로가에 버려둔 공업용 비닐 때문에 총각막의 바퀴와 체인에 말려들어가버렸습니다.
총각막이 센스있게 멈춰서 다행이었지 자칫 그대로 달렸다면 큰 사고가 날뻔 했습니다.
마더퍽커를 외쳐대며 총각막과 열심히 비니루 뜯었습니다.


달린지 6시간 만에 도착한 서울=평택. 6시간이나 걸릴만한 거리도 아니었지만 이번 여행은 여유로운 맛집 여행. 룰루룰루
천천히 달려와서 전 체력이 꽤 보존되었지만 총각막은 지친듯 합니다.


다시 ㄱㄱ 멀리 보이는 교회가 간지나네효. 교회 이름은 울펜슈타인.









맥x날드나 롯x리아 같이 사진은 존나큰데 나온건 소보루빵은 아니고 사진대로 존나크고 맛도 존나 좋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집앞에서 맥시칸햄버거 라고 팔았는데 그때 먹은거랑 맛이 비슷함. 우왕ㅋ굳ㅋ
다 먹고 만족합니다. 특히 총각막은 매우 만좆한지 집앞에 있으면 맨날 먹겠다고 합니다. 굳심슨

미군기지 앞이라 팔뚝이 종아리 만한 미쿡인들이 많습니다. ㅎㄷㄷ 깝치면 후장따임.



외쿡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런 외쿡삘 나는 거리.
예전에 총각막과 김해 돌아댕길때 중국인 거리는 약간 음산하고 하드보일드삘 난다고 하면 여긴 젊음과 활기참이 넘치더군요.
분명 여긴 한국인데 한국인은 거의 없고 외국인들이 더많고 가게도 전부 영어&지렁이글씨. 들리는말도 전부 외국어. 마치 외국의 거리에 와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촌놈처럼 두리번 거리며 입을 벌리고 구경합니다.

총각막과 이태원 놀러갔을때 총각막이 여친사마를 위해 차이나드레스 사간 기억이 나네요.

구경하다 보니 뭐였더라. 여튼 총각막은 굴지의 인디밴드 이기때문에 악기점 떡밥을 덥썩 물고 여기저기 구경합니다.
총각막 말로는 낙원상가에선 볼 수 없는 희안한 물건들이 많더래요. 전 잘 모르겠지만. 다정하고 유쾌한 가게 주인 형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사진허락을 받고 찍습니다.

훈훈한 각막이. 물론 사지 않고 나옴.
다시 나와 돌아다니며 두리번두리번. 시간과 돈만 있다면 하나씩 다들어가봐서 구경하고 싶습니다.

그럽니다. 그러고보니 진짜 주변에 아무도 담배 안피움.
햄버거도 먹었고 일단 다음 맛집코스인 부대찌개 먹을때까진 시간이 남아서 주변을 마구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뻘짓1






항갤러리 애들이 좋아할법한 화방. 나도 좋아함. 옷가게가 존나 많은데 이건 무슨 스케일이 판타지급이라 상의가 그냥 원피스임.
외국인들은 뭘먹글래 그렇게 허대가 좆나효?

둘러볼건 왠만큼 둘러본것 같아 다른 거리로 이동합니다.

그냥 무시하고 가기로함.
아까의 고가도로를 지나 평범한 주택가로 들어갑니다. 한적해져서 음료수 하나씩 마시고 적당히 어슬렁 대다가 초등학교 발견
한번 들어가 봅니다. 한 구석에서 애들이 쪼그려 앉아 뭔가 허여멀건한 생물을 쫓아다니길래 가서 말을 겁니다.
" 안녕. 애들아. 뭐하니? "
" 우리 이상한 사람들 아녀. "
" 이거 니네 토끼야? "
" 네. "
" 우왕ㅋ굳ㅋ. "

순박해 보이는 아이들과 한컷. 훈훈하쿤요.

사진찍고 보니 마침 앞에 모래판이 있어 총각막에게 씨름이나 한번 해보자고 합니다. ㅇㅇ 총각막은 허약해뵈도 운동과 격투기로 다져진 튼실남임.
사진은 애들한테 부탁했습니다.





총각막 말로는 자기는 늘어나는 츄리닝 이라 잡고 던질때 힘이 제대로 안들어간다고 그냥 무승부로 하자더군요.
무사의 자비 감사염.
자전거 타느라 피곤해 뒤지겠는데 씨름이나 해서 체력이나 빼고는... 그치만 재밌었습니다 ㅋㅋ
사진찍어주느라 고생한 아이들에게 뭔가 주려고 했는데 가진게 아무것도 없군요. 미안했습니다.
어쨌든 일몰에 가까워져서 일조량이 세져 아까 대검구경했던 가게서 산 썬크림을 바르려고 했는데
썬크림이 안보입니다.
이럴수가. 빡빡한 예산 털어가며 산건데?
어디간겨?
가방에서 떨궜나? 아니야. 나혼자였으면 모를까 총각막도 같이있는데.
결국 가게에서 두고온거라고 확정하고 다시 빽홈. 아오 삽질크리
총각막과 후다닥 아까 가게로 돌아갑니다.
-꼐속-
# by | 2008/06/22 18:53 | 트랙백 | 덧글(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맥도날드같은데 있는 사진은 믿을께 못되요 orz
외국인 거리라니... 대단해요, 한국에서 외국인 보는것은 왠지 상상하기가 힘드네요
저도 이제 막 방학을 해서, 시티나 구경 하러 가볼려고합니다~ 대학에서 받은 할인 쿠폰들도 있으니 조금 돌아다녀볼 예정이예요~
난 육공드라이브만 즐기는 중
여행이란 당시에는 잘 몰라도 하고 나고 시간이 흐르면 스스로에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겟펜 - 병장좆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