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여행기

지난주 이맘때 였스빈다.

매일 바쁜 나날을 보내던 와중에 휴일이면 떡실신 하여

집에서 쉬기 바빠 담배랑 라면 사러 나갈때 빼고는 집에 방콕.

초큼 무료함을 느껴 마침 9월 말에 훈련소로 끌려간다는 총각막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총각막은 유일하게 저의 자전거 여행을 공감하는 친구 인데

자유에 프리덤을 갈망하는 1人 이라서 그런거 같습니다.

경남 김해서 막 올라와 피곤할 텐데도 가고야 말겠다는 총각막의 의지를 느꼈습니다.

일단 지인에게 자전거를 빌려서 총각막한테 주고....

근데 출발 당일이 되어서도 어디로 갈지 결정을 못짓고

대부도로 바다보러 갈까 어디 계곡으로 갈까

하다가 결국 가평에 용평계곡 이라는 곳에 가기로 했습니다.

가평은 저도 가본적이 없지만 (애초에 강동 으로는 아웃오브 안중 ^-^)

새로운 여행지를 개척하고 싶은 것도 있고,

가평은 MT나 젊은이들 여행지로 유명한곳이니

일단 그런줄 알고 출발.




자전거 타면서 뒤로 찍기 스킬이 날로 늘어나는 이몸.

 


낙성대-사당 부근에서 발견한 존내큰 교회. 왜 이런 돈지랄한 교회만 보면 배알이 꼴리는지 모르겠습니다.






포스



이준표



일단 관악구 -> 서초 -> 강남 -> 송파 -> 팔당댐 을 경유해 46번 국도를 타고 가평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서울 시내에서는 자전거 타기가 존내 메롱 하므로 한 백메다 달리다 사거리 나와서 멈추고 또 백메다 달리다 사거리 나오고...

도시는 자전거 타기가 참 힘듭니다


☆★☆승리의 관악구☆★☆


를 거치니 저멀리 서초9의 간지나는 부자 건물이 보입니다.

그리고 서초9의 개막장 언덕 로드를 올라 교육연수원을 지나 예술의 전당을 지납니다.


서우르 아트센타


많이 변했네요. 마지막으로 들어가본게 초2였나...

서초구의 심볼인 인공폭포

다리를 지나

양재역 사거리에 도착합니다.

시간도 점심때가 지나 여기서 끼니를 때우고 가렵니다

각막이나 저나 돈이 별로 업ㅂ기 땜시롱 뷁도날드 런치세트로 해결.

여기서 헤프닝이 하나 있었는데 자리 맡으려고 누가 핸드폰 놓아둔걸 각막이가 분실물인줄 알고 카운터에 갖다주려다

주인 되시는 할아버지께서 도둑놈 인줄 알고 지랄 하덥니다.

분실물은 안만지고 가게 관계자 부르는게 제일임. ㅇㅇ

어쨌든 대충 끼니를 해결하고... 다시 달리려는데

날씨가 날씨라 달린것에 비해 꽤 지쳐버립니다.



☆★☆승리의 강남구☆★☆

맨날 관악구에서 살다가 부자동네 오니까 너무 다릅니다. 도로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고 자전거 도로도 잘 다듬어 놨습니다. 가면서 아우디를 몇번이나 봤는지 몰라요 아휴~ 국산차 보는게 더힘듬 중간에 티코 용자께서 간지나게 달리는걸 보며 박수를 쳐줬습니다.

ps. 사진은 대부분 자전거 위에서 찍은거라 흔들린게 좀 있습니다. 양해를 ㅇㅇ



지역주민의 쉼터이자 강남 하천의 상징인 양재천.


여기 달리면 참 기분 좋아요.

여기 어딘가에 L1이 산다고 합니다. 역시 L1을 꼬셔서 기둥서방이 되야겠습니다.

그렇게 또 한참을 달려서 강남을 지났습니다.

글로는 참 간단명료 한데 존내 힘드네요. 좀 달리고 싶다 더러운 차들아 ;ㅁ;


대략 이정도 사거리를 마주 쳐 신호등 걸려 헥헥 대고 있었스빈다.

그런데 태권도 인지 어린이집 인지 왠 봉고 승합차에 꼬꼬마 아이들이 손을 흔들며

" 안녕하세요~~! " 하며 꺄아꺄아 손을 흔들며 외쳐대덥니다.

그래서 이몸께서도 손흔들며 안녕 얘들아~

하며 맞아주었습니다.

먼저 신호 받아서 가는 승합차로 애들이 끝까지 손흔들어 주길래 무척 기뻐서 반겨주었덥니다.

" 저애들 니 복지관 애들이야? "

" ? 아니, 모르는 애들인데. "

" 헐퀴. "

아이들의 웃는 얼굴은 조나하 병의 특효약이야

아이들은 제 꿈이자 삶의 의지 입니다.




송파 롯데월드 


롯데월드를 배경으로 총각막이 빡휴를 날리기 일보 직전입니다.

근육 잘나왔다고 좋아하던 각막.

이제 총각막이 저보다 힘이 세므로 깝치면 죽빵날라올까봐 안개기려구요.


덩달아 저도 한장.


배에 힘줬는데도 튀어나왔잖아!


잠실역에서 발견한 지름신

오오오 질러라!!!!!!!!

롯데월드 앞을 지나면서

" 너도 XX누님 하고 이런데좀 와 (총각막은 여친님이 계심) "

" 어어. "

" 좋아하실것 같은데. 이런곳도. "

" 근데 내가 무신경하다 보니까 허허 "

같이 올사람이 있다는게 부러운 나님 이었음.


송파의 자랑인 아우디문을 지나


다시 양재천을 보는데 참 인상이 좋아서 찍었습니다. 사람도 거의 없고 한산한데, 몽촌토성이랑 같이 있는게 참 이쁩니다. 산책로로 딱인듯 합니다.

암사동 선사유적지 가는 길


송파를 지나 어디로 가야하나 헤멥니다. 강동쪽은 거의 안와본데다 길이 좀 헷갈려요 슈발

그래서 암사동으로 가서 강변 따라 가다보면 팔당 나오겠지 뭐 하고 암사로 갑니다.

암사 접어들자 마자 건물은 하나도 안보이고 왠 전원일기 풍경이 펼쳐져서 좀 신기하기도 하고 공기도 맑아져서 좋았습니다.

자전거 위에서 셀카찍기 시전.

잘생겨뜸

칭찬해줘

중간에 담배 하나 피면서 쉬고 다시 달리는데...

왠걸. 길이 사라졌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이런 경우가 많은데

가져간 지도가 고1때 산거라... 지도상엔 길이있거든요 이거. 뭐 암사대교 인가? 그런거 짓는다고 길이 사라짐 ^-^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되돌아 갈 수는 없는일....


전속☆전진 이DA!!!!!!!!!!



비포장 도로를 내달려 도로에 진입.

그런데 이게 왠걸

여기는

88순환도로 였던거DA!!!!!!!!!

다른 지방에 사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

88도로 = 자동차 전용

오우 슈발...

시속 80KM로 달리는 자동차 들이 무섭게 스쳐 지나 갑니다.

88도로.


좀 넓어져서 한번 찍어봄

거의 벽에 붙어 기어가다싶이 가다가

꿈만같은 내리막이 나와 어떻게 자동차랑 비슷한 속도로 빠져나왔습니다.

한동안 그렇게 88도로를 달리다... 분기점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냥 88도로 계속 타고 달리면 팔당대교는 쉽게 나오겠지만

그사이에 만난 분기점에서 오고 나가는 자동차들이 너무 위협적인데다, 무엇보다도 경찰이 잡아갈까봐 (.....)


각막이와 내려온 분기점. 계속 전속☆전진 하면 편할텐데.... 죽기는 싫고 덤프는 죽이려고 하고 에휴 ^-^

미사리 경정장


빠져나와서 미사리를 달립니다. 미사리 라고 해서 야한곳 생각한 사람 거수염.

미사리에는 경정장이 유명한데 저 어렸을때 이모랑 놀러간적이 있어요.

그땐 이모 께서도 잘 대해 주시고 사촌 동생들도 귀엽고... 지금은 꽤 사이가 멀어졌네요

왠지 그때의 추억이 생각났습니다.

여기서 뽀트 타고 놀았는데 ㅠㅠ


편의점서 쉬면서 물 사고 커피 한잔 마시면서 쉬었습니다.

지도를 보니... 그냥 이대로 가면 팔당 대교 나오는데

살짝 고민.

팔당대교를 지날지, 그 뭐라고 하나요? 그... 댐 위에 도로처럼 돼있어서 댐을 건너는거....

여튼, 거기로 갈지.

팔당대교를 건너면 46번 국도로 바로 갈 수 있긴 해도 산을 올라야 하고 터널도 지나야 해서 자전거가 갈만한 곳은 아닙니다.





가면서 길을 잘못들어서 6차선 도로를 무단횡단 합니다.

저의 경우는 좀 피곤하더라도 위험은 절대 피하자는 주의.

총각막은 좀 쿨해서 걍 가는 스타일.

총각막과 제가 잘 섞여서 여행하면서 서로 잘 어우러집니다.

팔당대교를 지나기로 해서 위에서 찍어봤습니다.

남한강 간지크리

여유로운 남자 총각막


잘 안보이는데... 타이즈 입고 후레쉬맨 전대물 색깔옷을 입은 아저씨 아줌마들이 단체로 달리는게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잘보면 몇명 보임

팔당댐변 도로.

시원한 강바람이 참 좋았습니다. 저희들 처럼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을 많이 마주쳤는데

걔중에는 초중딩으로 보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자전거 여행도 이제는 대중화 된것 같습니다.

과거 상위 1%였던 자전거여행자 였던 이몸.

왠지 기쁘면서도 슬프네요. 이몸 나름 레어였는데 ㅠㅠ

천사들의 선상파티.

아니... 지금보니 별로 안웃긴데

그때 보니까 왠지 웃겨서 찍었음

전속☆전진이DA!!!!


저 만치에 팔당댐이 보입니다.

팔당댐에 다왔을때 팔당댐을 안건너길 잘했다고 가슴을 쓸었습니다.

팔당댐을 건널 수 있는건 자동차 뿐이고 오도방,자전거,인라인 등은 절대 못건넘 ^^ 이라고 대문짝만하게 붙여져 있더래요.

여기로 왔으면 어쩔뻔함 ㅠㅠ 하긴 그랬다면 "다른데 가자 ㅋㅋ" 하고 여행지 바꿨겠죠.

가평이라는 목적지는 그냥 간판이고 벨꼬이면 다른데 막가버림.



그리고 75번 국도를 타고 달리는데 도로바닥에 인애야 사랑해 라는 낙서가 한 100메다쯤 써있더랍니다.

인애가 누구야 슈발 도로에 낙서하고 그래 ㅋㅋ

인애는 좋겠습니다.

알고보니 남자크리 ㅋㅋㅋ

한동안 달리다가 휴식. 슈퍼에 들어가 가게주인에게 " 가평이 얼마쯤 남았나요? " 라고 물었더니

좀 생각하시더니

" 차로 한 2시간쯤 걸리는데... "

" ......................... "

" 혹시 자전거 타고 가려구요? "

" 네...네... "

" 아......... "

 ㅠㅠ

어쨌든...

쉬면서 각막이랑 셀카 찍으려고 했는데 타이머 설정이 2초. 작동법을 잘 몰라서....

2초 안에 어떻게든 찍으려다가 망ㅋ한 사진





















다음에 올림 귀찮아 ^-^







by 칸나 | 2009/08/30 08:06 | 속편한 여행기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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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얼큰이 at 2009/08/30 12:43
역시 부자동네는 다르군요.....
Commented by m at 2009/08/30 18:13
강동 구민입니다. 자전거 타는거 좋아하구요.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Commented by 총각막 at 2009/08/30 23:54
우왕국
Commented by 세실 at 2009/09/02 13:47
우왕 국~ ㅋㅋㅋㅋ
역시 강남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니까....ㅋㅋ
Commented by 칸나 at 2009/09/14 09:57
얼큰이 - 답글 남기기 귀찮아서 보름 만에 남기는게 자랑. 부자 동네는 달라도 다르빈다. 아오 아우디가 티코여

m - 반갑습니다. 강동 방면은 자전거 타기 좋더군요. 특히 송파구가 잘해놓은것 같습니다.

총각막 - 미역국

세실 - 강남은 가면 왠지 나도 뉴요커가 된 기분이라 좀 들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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