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08일
가평 여행기 2
슈퍼 청년 형님의 차로 2시간 걸린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고
심란해 졌지만 대뇌풀가동을 시켜 상황을 파악해 보았습니다
지도상 거리로 집에서 가평 용추계곡 까지 약 95km.
60km의 속도로 차로 달리면 1시간 반. 길게 잡아 2시간.
하지만 반 이상의 거리를 달려온 지금 차로 2시간이 더 걸린다는건 뭐지?
잘 생각해보니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총각막에게 일일히 설명하기 귀찮아서 (INFP의 특성)
그냥 죽었다 하고 달리자 해서 다시 갑니다.
다시 죽자 달리자 보니
왠걸, 동쪽 강원도 방향이라 그런가 작은 언덕이 무한대로 나와서
존내 오르고 끼야호 내려오고 존내 오르고 끼야호 내려오고를 무한 반복.
게다가 같은 풍경만 반복되서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습니다.
유일한 길벗인 남한강이 따라와줍니다.

중간에 쉬며 담배 하나 빨고 지도로 길을 봅니다.
길을 재대로 가는군요. 근데 슈발 거리 감각이 병신 같아서 얼마 남았는지 모르겠음 ^-^


조금 쉬고 다시 달립니다.
구름 과 바람을 보니 금새 해가 질것 같아요. 그냥 느낌이 그랬는데
경험이 약이라 이런 느낌은 거의 맞습니다.
먼 하늘을 봐서 구름 움직이는 속도나 30분 주기로 태양 위치 보면 대충 감이 잡힘.

아... 차라리 저 강물에 풍덩 뛰어들 수 있다면...
하지만 이건 땀과 근육의 자전거 여행이잖아?
못 뛰어 들거야 아마.
근데... 언덕이 너무 자주 나옵니다.
허박지 근육에 힘을 주면 쥐가 날듯 합니다.
자전거는 페달을 밟는게 전부이기 때문에
허벅지, 무릎, 골반 같이 하반신에 먼저 통증이 오고
방치하면 다음날 근육통 여신님이 강림합니다

여... 여기는?!
작년 초여름... 나으 인생으 전환점이 된 봉천지역자활센터 에서..
가사간병사업단이 예산과 운영성 문제로 해산 되는것을 위로하며 떠났던 마지막 여행지에 들렀던
바로 그 식당!!!!
인정많고 눈물 많던 가사간병 사업단의 어머니 같은 참여자 분들을 못본다고 생각하니 몰래 눈물을 훔쳤던 바로 그장소!!

정말 꿈에도 생각 못했던 일인데,
갈 의도도, 가는 길도 몰랐는데 다시 이곳을 지나갈 줄이야....
이곳에 들를 수는 없었습니다만,
멀리서나마 보며 그때의 기억들이 떠올라 기뻤습니다. 아니... 기쁘기도 하고 좀 씁쓸하기도 하고..


판단을 해야합니다.
조금 더가서 쉴지, 아니면 아드레날린 분비 될때 까지 달릴지.
또 1시간 이상 달려서 쉬기로 합니다.
(자전거 여행의 상식 : 1시간 쉬면 10분 쉰다 이거 안지키면 발기부전 생김 )


다리가 짧아보이는건 눈으 착각
덤불로 만들어진 피아노가 참 인상적 이었습니다
쉬기로 한곳은 무슨 북한강 야외 콘서트장 입니다.
무슨 콘서트를 하는지는 의미 불명

뭐래능겨

총각막이 여기서 콘서트 한번 해보고 싶다고 우수젖은 눈빛을 보냅니다
이맘때쯤 정신과 육체가 바닥이 난 각막이 완소 여친님께 전화를 때립니다
대화내용은

각막으로서는 힘이 날듯 합니다
꽤 훈훈했습니다. 저는 그럴 상대가 없다는게 조금 씁쓸하더래요.
총각막과 누님이 언제까지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달리다 보니
국도 번호 ( 이몸은 국도 번호로 길을 찾습니다 ) 도 다르고 해도 어째선지 왼쪽으로 저물고 있어서 이상함을 느낍니다.
" 헉 잘못들었쿠나 "
다행이 길을 잘못들자마자 깨달아서
다시 갈길 갑니다.
여기서 제가 턱에 걸려 자빠링 해버렸는데 발목이 접질렀습니다.
아퍼 임마 ;ㅁ;

지친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광고간판! 오오 승리의 가평 오오!!
가평에 입성한건 기쁘네요.
하지만... 총각막이 상당히 지쳐버렸습니다.
어떻게 할까...
총각막에게 의사를 물어보고 더 달리자고 얘기 하고 최대한 달리고자 합니다.
* 여기서부터는 해가 거의 저물어 카메라가 ㅄ 되었음 으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달리고
또 달리고
또 달리고
제가 앞서 달리다 각막과 차이가 벌어지면 멈춰서 기다려주고
다시 달리고
달리고
또 기다려주고
반복.
저야 각막의 페이스를 맞춰주며 간간히 체력을 회복하지만
각막은 거의 무아지경.
밤 8시쯤 하여 한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포카리 두개를 사서 각막에게 하나주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이몸도 왠지 센치한 기분이 들고
대략 정신이 멍해져
L1에게 전화를 합니다.
L1... 오늘도 안성에 애들 캠프 보내주고 복지관 일나간다던데....
여행 내내 신경이 쓰였습니다.
L1과 통화가 걸리고
이제 막 애들 데려다 줘서 집에 와 밥먹고 다시 복지관으로 나가려던 참이랍니다.
너무 안쓰러워 되려 미안한 생각만 듭니다.
대략 과장 뒷담 까며 안부를 묻던차
" 하아.. 그래도 영표야. "
" 응? (밖에 나오면 서로 반말함) "
" 나 올해 2009년은 정말 일이 아무것도 안풀린다고 생각했는데. "
" 너 복지관 와서 많이 풀리는것 같아... 일도 항상 같이 해주고... 고마워. "
뭐............... "

뭐야 뭐 왜 갑자기 그려 이양반아
" 왜..왜그래요 갑자기. 낯부끄럽게. "
(진짜 이렇게 말함 아오)
" 아니.... 니가 진짜 자기 일처럼 도와주고... 에이 몰라. "
에이 몰라 에서 왠지 동해버림.
본인은 그냥 흘리듯 한말인듯 한데
아오
그렇게 왠지 옆에서 보면 부끄러운 통화를 하고
L1은 여행 잘하라고
저는 힘내라고
하며 통화를 마쳤습니다.
" 끝났어? "
" ....... "
" 좋아!!!!!!!!!!!! 가자!!!!!!!!!! "
의기충천


초자력 충전을 받은 칸나는 미칠듯한 스피드로 아드레날린을 능가하는 아들에 날린 펀치를 구사하며
달립니다.
이미 밤이 되어 가로등과 자동차 조명에 의지해 길을 달립니다.
사진상으론 밝은데 실제로는 존내 어두워서 무서웠습니다. 갓길이 넓어 그나마 다행 이었죠.
그래도 슬슬 숙박시설을 찾아야합니다.
작년의 송탄여행은 여유롭게, 느긋하게 달려 볼거 다보고 먹을거 먹고 달린 여행 이지만
올해 여행은 그런것은 거의 목적지에서만 하는 빡빡한 여행이었기 때문에
최소한 쉴곳 만이라도 푹 쉴 수 있는 곳에서 쉬자 생각해서
찜질방이 아닌 여관에서 자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관이 아무데도 없잖아...
정말 이대로 나올때까지 달려야하나....
체력이 문제가 아냐. 이런 지방도로에서 노숙을 해야하나?
나는 초자력충전중이니 가능하지만..
이대로 가평까지 가볼까? 근데 표지판도 안보이는데?
이런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던차에
" 어? "
" 왜? "
" 야 각막아! 봐봐 저기에 아파트 불빛 보인다!!! "
" 어 진짜?! 슈발 이제 쉬는겨?? "
이런 시외권에 아파트 불빛이 보인다는건 번화가 라는뜻.
사람이 산다는 의미DA!!
즉시 저곳에서 쉬기로 하고 라스트 퍼스트.

아...진짜 기쁘네요
지역주민 으로 뵈는 어르신께 숙박시설 여부를 여쭤본후 대강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PC방에 들러 인터넷 지도를 보고 내일 일정을 머릿속으로 짜고 유명한 먹거리를 보는데 아무래도 이곳에는 딱히 내세울 만한
먹거리가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PC방을 나와 오오 먹을 것 찾아 끝업는 방황길
헤메다 맛나 보이는 해물탕집을 발견해 돌입 합니다.
" 몇 분 이세요? "
" 두사람이요. "
" 이쪽으로염 ^-^ "

왠지 시크해 보이고 쿨해 보이는 안경낀 서빙 따님이 멋져보였음 항가항가
츠..츤데레!!
흐..흥 난 츤데레가 아니야!!
너따위를 위해 서빙해주는게 아냐! 다..단지 일이라서 해주는 것 뿐이라고!!
착각하지마!!

꺼져

아오 게장 맛있음. 오덕오덕 씹히는게 고소함과 달달함의 향연. 순두부도 맛있었음
해물탕이 다 끓자 숟가락의 무한 광속 반복크리
소(小) 인데도 둘이 밥안시켜도 배터질만큼 많아
총각막이랑 저랑 말 한마디 안하고 서로 허겁지겁 먹어댔습니다
남자들의 문제는 바로 이거죠.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식사 시간에
말을 안한다는 것.
근데 먹을땐 말할 생각이 안들어요. ㅋㅋㅋ
소주도 한병 시켰는데 왠지 술이 안받아서 한잔 먹고 말았고
전 중간에 배터질라 해서 탈락했는데....
총각막이 정말 배가 고팠는지 끝까지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는데도 왜 살이 안찌는겨 이넘은.
한창을 먹다 폐점시간이 되어서 가게를 나옵니다.
둘다 터질듯한 포만감을 안고 만족스런 피로감을 느끼며
여관 하나 붙잡고
여관 특유의 심야 채널을 보며
뭐였더라? 파란 산호초?? 떡안쳐서 기억이 잘 안나네.
" 쓔1발!! 왜 봊이 안나와!! 떡 안쳐?!?! "
라고 서로 외치며
결국 떡치는걸 못보고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편이 마지막
심란해 졌지만 대뇌풀가동을 시켜 상황을 파악해 보았습니다
지도상 거리로 집에서 가평 용추계곡 까지 약 95km.
60km의 속도로 차로 달리면 1시간 반. 길게 잡아 2시간.
하지만 반 이상의 거리를 달려온 지금 차로 2시간이 더 걸린다는건 뭐지?
잘 생각해보니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총각막에게 일일히 설명하기 귀찮아서 (INFP의 특성)
그냥 죽었다 하고 달리자 해서 다시 갑니다.
다시 죽자 달리자 보니
왠걸, 동쪽 강원도 방향이라 그런가 작은 언덕이 무한대로 나와서
존내 오르고 끼야호 내려오고 존내 오르고 끼야호 내려오고를 무한 반복.
게다가 같은 풍경만 반복되서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습니다.
유일한 길벗인 남한강이 따라와줍니다.

한창을 달리다 멈춰서 지도로 길을 탐색하는 칸나.
중간에 쉬며 담배 하나 빨고 지도로 길을 봅니다.
길을 재대로 가는군요. 근데 슈발 거리 감각이 병신 같아서 얼마 남았는지 모르겠음 ^-^

초정리 광천수와 니코틴에 시거렛을 불태우는 총각막

섹시다이나마이트 총각막 씨
조금 쉬고 다시 달립니다.
구름 과 바람을 보니 금새 해가 질것 같아요. 그냥 느낌이 그랬는데
경험이 약이라 이런 느낌은 거의 맞습니다.
먼 하늘을 봐서 구름 움직이는 속도나 30분 주기로 태양 위치 보면 대충 감이 잡힘.

시원한 남한강에서 뽀트 타고 레져를 즐기는 휴가객들
아... 차라리 저 강물에 풍덩 뛰어들 수 있다면...
하지만 이건 땀과 근육의 자전거 여행이잖아?
못 뛰어 들거야 아마.
근데... 언덕이 너무 자주 나옵니다.
허박지 근육에 힘을 주면 쥐가 날듯 합니다.
자전거는 페달을 밟는게 전부이기 때문에
허벅지, 무릎, 골반 같이 하반신에 먼저 통증이 오고
방치하면 다음날 근육통 여신님이 강림합니다

또 한창을 달리다 이런곳을 발견합니다.
여... 여기는?!
작년 초여름... 나으 인생으 전환점이 된 봉천지역자활센터 에서..
가사간병사업단이 예산과 운영성 문제로 해산 되는것을 위로하며 떠났던 마지막 여행지에 들렀던
바로 그 식당!!!!
인정많고 눈물 많던 가사간병 사업단의 어머니 같은 참여자 분들을 못본다고 생각하니 몰래 눈물을 훔쳤던 바로 그장소!!

으허허허허험엏멍헝ㄴ허ㅓ허허헣!!!
정말 꿈에도 생각 못했던 일인데,
갈 의도도, 가는 길도 몰랐는데 다시 이곳을 지나갈 줄이야....
이곳에 들를 수는 없었습니다만,
멀리서나마 보며 그때의 기억들이 떠올라 기뻤습니다. 아니... 기쁘기도 하고 좀 씁쓸하기도 하고..

그리고 담배 한 모금

해가 슬슬 저물고 도로에 차들도 점점 줄어듭니다.
판단을 해야합니다.
조금 더가서 쉴지, 아니면 아드레날린 분비 될때 까지 달릴지.
또 1시간 이상 달려서 쉬기로 합니다.
(자전거 여행의 상식 : 1시간 쉬면 10분 쉰다 이거 안지키면 발기부전 생김 )

지구의 힘을 모으고 있는 허각막씨.

피아니스트 칸나짱
다리가 짧아보이는건 눈으 착각
덤불로 만들어진 피아노가 참 인상적 이었습니다
쉬기로 한곳은 무슨 북한강 야외 콘서트장 입니다.
무슨 콘서트를 하는지는 의미 불명

북한강 문학비
뭐래능겨

북한강의 의미☆불명 한 콘서트장
총각막이 여기서 콘서트 한번 해보고 싶다고 우수젖은 눈빛을 보냅니다
이맘때쯤 정신과 육체가 바닥이 난 각막이 완소 여친님께 전화를 때립니다
대화내용은

각막으로서는 힘이 날듯 합니다
꽤 훈훈했습니다. 저는 그럴 상대가 없다는게 조금 씁쓸하더래요.
총각막과 누님이 언제까지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해가 저뭅니다. 자전거여행자에게 해가 저무는건 멈추는걸 의미 합니다.
달리다 보니
국도 번호 ( 이몸은 국도 번호로 길을 찾습니다 ) 도 다르고 해도 어째선지 왼쪽으로 저물고 있어서 이상함을 느낍니다.
" 헉 잘못들었쿠나 "
다행이 길을 잘못들자마자 깨달아서
다시 갈길 갑니다.
여기서 제가 턱에 걸려 자빠링 해버렸는데 발목이 접질렀습니다.
아퍼 임마 ;ㅁ;

가평 입성
지친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광고간판! 오오 승리의 가평 오오!!
가평에 입성한건 기쁘네요.
하지만... 총각막이 상당히 지쳐버렸습니다.
어떻게 할까...
총각막에게 의사를 물어보고 더 달리자고 얘기 하고 최대한 달리고자 합니다.
* 여기서부터는 해가 거의 저물어 카메라가 ㅄ 되었음 으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달리고
또 달리고
또 달리고
제가 앞서 달리다 각막과 차이가 벌어지면 멈춰서 기다려주고
다시 달리고
달리고
또 기다려주고
반복.
저야 각막의 페이스를 맞춰주며 간간히 체력을 회복하지만
각막은 거의 무아지경.
밤 8시쯤 하여 한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포카리 두개를 사서 각막에게 하나주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이몸도 왠지 센치한 기분이 들고
대략 정신이 멍해져
L1에게 전화를 합니다.
L1... 오늘도 안성에 애들 캠프 보내주고 복지관 일나간다던데....
여행 내내 신경이 쓰였습니다.
L1과 통화가 걸리고
이제 막 애들 데려다 줘서 집에 와 밥먹고 다시 복지관으로 나가려던 참이랍니다.
너무 안쓰러워 되려 미안한 생각만 듭니다.
대략 과장 뒷담 까며 안부를 묻던차
" 하아.. 그래도 영표야. "
" 응? (밖에 나오면 서로 반말함) "
" 나 올해 2009년은 정말 일이 아무것도 안풀린다고 생각했는데. "
" 너 복지관 와서 많이 풀리는것 같아... 일도 항상 같이 해주고... 고마워. "
뭐............... "

우오오오오오오!
뭐야 뭐 왜 갑자기 그려 이양반아
" 왜..왜그래요 갑자기. 낯부끄럽게. "
(진짜 이렇게 말함 아오)
" 아니.... 니가 진짜 자기 일처럼 도와주고... 에이 몰라. "
에이 몰라 에서 왠지 동해버림.
본인은 그냥 흘리듯 한말인듯 한데
아오
그렇게 왠지 옆에서 보면 부끄러운 통화를 하고
L1은 여행 잘하라고
저는 힘내라고
하며 통화를 마쳤습니다.
" 끝났어? "
" ....... "
" 좋아!!!!!!!!!!!! 가자!!!!!!!!!! "
의기충천

전☆속☆전☆진 DA!!!!!!!!!!!!

북한강변 도로
초자력 충전을 받은 칸나는 미칠듯한 스피드로 아드레날린을 능가하는 아들에 날린 펀치를 구사하며
달립니다.
이미 밤이 되어 가로등과 자동차 조명에 의지해 길을 달립니다.
사진상으론 밝은데 실제로는 존내 어두워서 무서웠습니다. 갓길이 넓어 그나마 다행 이었죠.
그래도 슬슬 숙박시설을 찾아야합니다.
작년의 송탄여행은 여유롭게, 느긋하게 달려 볼거 다보고 먹을거 먹고 달린 여행 이지만
올해 여행은 그런것은 거의 목적지에서만 하는 빡빡한 여행이었기 때문에
최소한 쉴곳 만이라도 푹 쉴 수 있는 곳에서 쉬자 생각해서
찜질방이 아닌 여관에서 자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관이 아무데도 없잖아...
정말 이대로 나올때까지 달려야하나....
체력이 문제가 아냐. 이런 지방도로에서 노숙을 해야하나?
나는 초자력충전중이니 가능하지만..
이대로 가평까지 가볼까? 근데 표지판도 안보이는데?
이런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던차에
" 어? "
" 왜? "
" 야 각막아! 봐봐 저기에 아파트 불빛 보인다!!! "
" 어 진짜?! 슈발 이제 쉬는겨?? "
이런 시외권에 아파트 불빛이 보인다는건 번화가 라는뜻.
사람이 산다는 의미DA!!
즉시 저곳에서 쉬기로 하고 라스트 퍼스트.

도칙하여 어슬렁거리다 발견한 유흥2F. 일러스트가 왠지 귀엽네요.
아...진짜 기쁘네요
지역주민 으로 뵈는 어르신께 숙박시설 여부를 여쭤본후 대강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PC방에 들러 인터넷 지도를 보고 내일 일정을 머릿속으로 짜고 유명한 먹거리를 보는데 아무래도 이곳에는 딱히 내세울 만한
먹거리가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PC방을 나와 오오 먹을 것 찾아 끝업는 방황길
헤메다 맛나 보이는 해물탕집을 발견해 돌입 합니다.
" 몇 분 이세요? "
" 두사람이요. "
" 이쪽으로염 ^-^ "

중년의 여주인과 그 따님이 운영하는 듯한 해물탕집. 푸짐한 해물탕이 굶주린 배를 놀립니다.
왠지 시크해 보이고 쿨해 보이는 안경낀 서빙 따님이 멋져보였음 항가항가
츠..츤데레!!

너따위를 위해 서빙해주는게 아냐! 다..단지 일이라서 해주는 것 뿐이라고!!
착각하지마!!

꺼져

맛난 해물탕을 기다리며 스끼다시를 해치우고 있는 총각막과 칸나
아오 게장 맛있음. 오덕오덕 씹히는게 고소함과 달달함의 향연. 순두부도 맛있었음
해물탕이 다 끓자 숟가락의 무한 광속 반복크리
소(小) 인데도 둘이 밥안시켜도 배터질만큼 많아
총각막이랑 저랑 말 한마디 안하고 서로 허겁지겁 먹어댔습니다
남자들의 문제는 바로 이거죠.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식사 시간에
말을 안한다는 것.
근데 먹을땐 말할 생각이 안들어요. ㅋㅋㅋ
소주도 한병 시켰는데 왠지 술이 안받아서 한잔 먹고 말았고
전 중간에 배터질라 해서 탈락했는데....
총각막이 정말 배가 고팠는지 끝까지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는데도 왜 살이 안찌는겨 이넘은.
한창을 먹다 폐점시간이 되어서 가게를 나옵니다.
둘다 터질듯한 포만감을 안고 만족스런 피로감을 느끼며
여관 하나 붙잡고
여관 특유의 심야 채널을 보며
뭐였더라? 파란 산호초?? 떡안쳐서 기억이 잘 안나네.
" 쓔1발!! 왜 봊이 안나와!! 떡 안쳐?!?! "
라고 서로 외치며
결국 떡치는걸 못보고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편이 마지막
# by | 2009/09/08 23:50 | 트랙백 | 덧글(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랄가... 슈퍼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