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16일
송탄여행기1
변함없이 ddr 쎄우고 별 생각없이 네이트온을 켰습니다.
그곳에는 불알친구 총각막이 있습니다.
몇번 얘기를 주고 받았는데
예전에 송탄에 존내 크고 아름다운 함바가와 마약짬뽕이 있다고 해서 언제 한번 여행이나 하자며
총각막이 말한적이 있었습니다.
" 주말에 할거 없음 송탄 여행 갈래? "
" ㅇㅇ "
그래서 가게 되었습니다.

그날 저녁 만나서 송탄 까지 갈 길을 체크하고 효율적인 여행을 위해 동선을 조율.
pc방 가서 지도 프린트.
그리고 다음날 10시에 만나기로 하고
전 자전거 상태를 체크하고 취침.
다음날.
평소 피곤한 일상을 보내는 총각막은 당연히 10시에 안오고 11시에 왔습니다.
예정보다 출발시간은 늦었지만 모처럼 날씨도 쨍하고 개어서 기분도 좋았고 그다지 더운 편도 아닙니다.
총각막은 자전거로 이렇게 멀리 가보는건 처음이고 저도 모처럼의 여행이라 설레입니다.


총각막의 신장을 고려해 안장을 높였는데 이게 큰 실수였다는걸 칸나는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저는 늘 자전거로는 혼자 다녀서 이렇게 친구를 데려가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자전거 여행에 중요한건 근력이나 체력 보다는 경험과 요령입니다.
총각막이 잘 따라와 줄지 조금 불안합니다.
하지만 일단 그런거 덮어두고 존내 달림.
산캐하군?

역시 첫 사진은 시흥사거리.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나도 저런때가 있었나 싶어 훈훈해집니다. 사실 여학생들 다리만 봐뜸ㅋ
그리고 최초의 관문인 관악역으로 향하는 언덕을 만납니다. 여기서 서로 진땀 빼느라 살짝 쉬려 했으나 쉴곳이 없어 그냥 갈길 갑니다.





안양천의 맑은 물과 공기가 바로 더러운 매연으로 찌듭니다. 퉤퉤

안양삼거리(맞나?) 인데 회전 교차로라 총각막이 잘따라와 줄까 불안합니다.
내 바로 뒤로 쫓아오라고 외치고 교차로를 빠져나오니 총각막이 잘 따라왔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저 처음 자전거 여행할때에 비하면 총각막은 적응이 굉장히 빠릅니다.

안양역 다음역인 명학역 과의 거리차는 상당히 멀어서 달리는데 조금 힘이듭니다.
명학역 앞에있는 안양과학대를 보며 제가 19살때 원서 넣었다가 뺑끼먹은 아픈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곳에서 길이 갈리는데 왼쪽으로 가면 수원을 직통할 수 있지만 작은 언덕이 많고 길도 복잡하고 무엇보다 서울->수원 의 경계선 부근에서 긴언덕 크리티컬이 하나터집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수원역으로 가는데 거리는 왼쪽보다 멀지만 대부분 평지고 난이도가 낮습니다.
총각막에게 물어본뒤 걍 왼쪽으로 가자 해서 왼쪽으로 ㄱㄱ





예전에 이길을 다녀봤는데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그래서 아무 골목이나 들어가서 큰 길 나올면 어떻게 되겠지 하고 갑니다.
" 바울아. "
" ㅇㅇ? "
" 나 예전에 여기 처음 여기 다닐때 길 몰라서 동전 던지기 해서 왼쪽 오른쪽 가떠뜸. "
" 우왕. 이번에도 그렇게 해서 가보까? "
" 길잃어버리면 그렇게 함. ㅋ "

하지만 머리는 잊어도 몸은 기억하는지 길은 제대로 나왔고 의왕시청을 지납니다.



이 사진찍을때가 바로 지옥의 서울<->수원간 경계선 업힐 크리티컬 인데... 이사진 찍고 언덕 오르느라 뒤질뻔. 결국 총각막은 지지치고 끌바(끌고오는거) 하고 옴. 나도 그냥 후를 대비해 끌바해버림.


사진찍고 바로 올라온만큼 내려가니 정말 조터군요.

777 잭팟이 터질듯 합니다.

총각막과 저의 페이스가 다르다 보니 뭐. 천원에 7개 준다는 만두집에서 냉면과 만두를 시켰는데 만두는 존내 맛있거든요. 근데 냉면에 마더퍽커여뜸. 냉면에 계란 안들어간 경우는 처음인듯.
배를 채우고 나오는데 앞에 제2은행권인 신협에서 개관 기념 슬러쉬를 무료로 나눠준다고 설레이며 갔는데 아직 기계가 준비중일며 팝콘을 줌. 날은 덥고 목말라 죽겠는데 뭥미.
결국 마른 입안을 팝콘으로 더욱 말리며 다시 갈길감.


화성은 정말 잘꾸며둬서 저 잔디밭에서 미친놈 마냥 굴러다니고 싶은 충동을 겨우 억제했습니다. 조금더 생각해보니 역시 xx 쌤이랑 같이 굴러야 제맛 이라고 생각합니다.
해가 머리위를 지나면서 기온이 올라가고 일조량이 올라갑니다. 근데 나사풀린 이놈의 머리가 일부러 총각막이 챙겨온 썬크림과 지도를 안가져 와버렸습니다. 아오 빡쳐

뭐랄까 역시 서울보다 수도권이 살기는 더 좋은것 같습니다. 인구 밀도도 적고 도로도 잘 포장되있고 편의시설이 좀 좋습니다.
서울은 바글바글한 바퀴소굴~



처음엔 뻥뚫린 길에 마냥 좋았는데 너무 길어서 피토함.
헉헉

긴 비상활주로 도로를 달리니 슬슬 쉴때가 되서 제일마트에 들러 쉬기로 합니다.


시간은 3시 정도. 당장 도착해서 둘러볼곳이 많아 조금 서둘러야 겠습니다.
꼐쏚
# by | 2008/06/16 19:57 | 기타창고 | 트랙백 | 덧글(0)










